LG벤처, 블랙미디어 CB 7.07% 인수(상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7.08.29 13:02
글자크기
LG벤처투자가 코스닥기업 블랙미디어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블랙미디어 (0원 %)는 29일 LG벤처투자가 블랙미디어의 사모전환사채 28만3687주를 20억원에 장외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LG벤처투자는 두 명의 투자자로부터 각각 9만9290주와 18만4397주씩 총 28만3687주를 인수했으며, 1주당 행사가액은 7050원이다.



이번에 LG벤처투자가 인수한 전환사채는 1년 후에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주식으로 전환시 지분율 7.0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전 최대주주였던 하나모두에서 280만주를 인수한 이강희씨는 7.56%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블랙미디어가 전환사채의 인수를 놓고 증권시장에 일었던 ‘큰손’ 매입설의 주인공은 구본호씨가 아닌 LG벤처투자로 밝혀졌다.



시장에서는 최근 잇단 코스닥 투자로 화제가 되고 있는 범한판토스 대주주 구본호씨가 블랙미디어의 최대주주인 하나모두와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진위 여부에 관심이 몰렸었다.

LG벤처투자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동생인 구자두 LG벤처투자 회장의 장남인 구본천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구 대표는 구본무 그룹 회장과는 4촌간이다.
LG벤처투자는 지난 2000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됐다.

한편 LG벤처투자는 구본호씨가 지난해 레드캡투어(옛 미디어솔루션)을 인수할 때도 약 40억원을 투자, 20만주를 취득한 바 있다.


쉶궗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