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중심 장세로 전환된다"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7.08.29 10:53
글자크기

-동양투신 이형복 본부장

"미국증시에 영향을 받겠지만 동조화 가능성은 낮다. 철저히 실적 중심으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본다."

동양투신운용 이형복 주식운용본부장은 29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증시에 국내 증시가 동요했지만 향후에는 디커플링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서브프라임 사태는 한국증시에는 별 영향이 없는 이슈라는 인식이 짙어질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흐름에서 장기적으로 영향은 받겠지만 국내 증시는 독자적인 행보를 걸을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국내 증시는 큰 파장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한국은 그동안 줄기차게 치솟은 주가가 서브프라임이라는 충격으로 급격히 빠진 뒤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정상적인 움직임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잊고 지낸 실적이라는 요소가 부각돼 향후 증시의 방향에 조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반등을 시도하는 철강과 조선업은 과대낙폭에 따른 상승세로 판단되는 측면은 있지만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이며 섹터 내에서도 실적에 따른 오르내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예컨대 건설업종 안에서도 대형주는 실적 기대감으로 반등에 대한 희망감이 높아지는 반면 중소형주는 그렇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섹터내에서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주식 투자의 기본으로 증시가 회귀하는 것으로 여기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