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피랍자 19명 전원석방합의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08.28 20:40
글자크기

(상보)청와대 합의사실 대발표…"한국군 철군·선교 중지 조건"

청와대는 28일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과 관련, 피랍자 19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납치단체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건 관련해 오늘 오후 5시28분(한국시간)부터 7시 20분까지 납치단체측과 대면 접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프간 주둔) 한국군을 연내 철군하고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정부는 전원 석방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며 "고통을 묵묵히 참고 기다려온 피랍자 가족과 모든 국민 언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 국제사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합의가 차질없이 이행돼 피랍자들이 빠른 시일내 가족 품에 들어올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대면접촉이 끝난 뒤에 보고를 받고 "모두들 수고했다. 모든 국민이 큰 걱정을 덜게 돼 다행이다. 차질없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천 대변인이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