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건 관련해 오늘 오후 5시28분(한국시간)부터 7시 20분까지 납치단체측과 대면 접촉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아프간 주둔) 한국군을 연내 철군하고 아프간 선교 중지를 조건으로 피랍자 19명 전원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 국제사회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대면접촉이 끝난 뒤에 보고를 받고 "모두들 수고했다. 모든 국민이 큰 걱정을 덜게 돼 다행이다. 차질없이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천 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