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도 "일방적 취재제한 곤란"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7.08.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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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석 원내대표 "예비비 지출중지 결의 검토"

원내1당인 대통합민주신당마저 정부의 취재제한 방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일방적인 기자실 통폐합 조치가 지속되면 이에 소요되는 정부 예비비 추가사용을 막겠다는 것.

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8일 기자들을 만나 "예비비는 국무회의 의결 거치면 지출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너무 일방적으로 (취재제한을) 밀어붙이면 (지출중지 결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활동 자유는 철저하게 보장돼야 한다"며 "(공무원과 기자의) 대면접촉을 못하게 한다든지 공보관실 통해 지정된 장소에서만 면담하게 하는 것 등은 우리가 보기에도 문제가 있으므로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곧이어 열린 의원총회에선 "기자실 축소는 정부와 기자협회가 협의해서 풀어나가야지, 정부가 일방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예비비 사용중지 촉구 결의안'은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파면 결의안'과 함께 한나라당이 이미 제출한 상태.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입장에 국회 문광위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 의원은 "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반대하고 있으니 정부는 더 이상 고집을 부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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