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한-EU FTA협상 사절단 파견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08.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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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무협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등 벨기에 찾아 측면지원

재계가 한-EU FTA 체결을 위해 측면 지원에 나선다.

무역협회와 전경련은 다음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3차 한-EU FTA 협상에 맞춰 2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제계 사절단은 유럽 현지 경제 인사들과 함께 한-EU FTA 체결을 지원하고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윤봉수 남성 회장, 문희정 남영산업 사장(무역협회 FTA특별위원회 위원장),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유윤철 세한화학공업 대표(중소기업경영자협회 회장) 등 주요 기업인이 참여한다.

산업연구원(KIET),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연구소와 자동차, 전자를 비롯한 업종별 단체 관계자 및 유럽에 진출한 국내기업 현지법인장들도 사절단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백만 FTA 국내대책위원회 간사, 홍영표 FTA국내대책본부 본부장도 사절단의 주요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다음달 13일 프랑스의 재계를 대표하는 프랑스경영인연합회(MEDEF)와 한불경협위를 개최키로 했다. 한불경협위는 우리 측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프랑스 측에서 루이 갈로아 에어버스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협위에선 양측간 FTA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우주항공, 자동차, 전자, 정보통신, 금융·보험 등 산업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다음달 17일엔 브뤼셀에 소재한 유럽정책연구센터와 공동으로 '한-EU FTA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유럽 최대 경제단체인 비즈니스유럽과 한-EU FTA를 주제로 한 합동회의를 개최, 양측간 산업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무역협회는 "비즈니스유럽과 한-EU FTA가 상호간의 협력을 증진하는데 유익하다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며 "합동회의를 통해 양측 업계의 공동의견을 담은 지지선언문을 채택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범 회장 및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사절단 대표들은 활동기간 중에 에르브 노벨리 프랑스 기업 및 무역담당 국무장관, EU집행위 군터 베르위겐 산업기업담당 집행위원, EU의회 국제무역위원회 헬무트 마르코프 의장, EU자동차제조협회 이반 호닥 사무총장 등 EU의 정재계 주요 인사를 방문해 FTA체결 지원 및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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