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균 靑실장, '신정아 의혹' 법적대응 검토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07.08.27 15:22
글자크기
청와대는 27일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가짜 학위'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변 실장이 신 전 교수의 '가짜 학위' 사건을 무마시키려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변 실장 개인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실장이 직접 나서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해명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지난 금요일(24일) 변 실장은 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 "현재 변 실장의 입장은 그 이상 제기되는 의혹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는 것이 진실을 밝히고 공정한 여론의 평가를 받는데 적절치 않다고 보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혀나가겠다는 생각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천 대변인은 "직접 나와서 설명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지 않았던 청와대를 둘러싼 온갖 의혹 제기를 보면 오히려 근거없는 의혹만 불러일으키고 진실을 가리고 국민들을 더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청와대가 변 실장에 대한 의혹 제기 보도와 관련,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 대변인은 "변 실장 개인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고 청와대도 별개로 할지, 같이 할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대응의 대상도 확정되지 않았다. 그 부분도 검토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