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 전자산업대전' 통합 협약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산업이 내년에는 성장 사이클에 들어간다"며 "수요는 분명히 있는데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공정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져 공급이 잘 진행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또 최근 반도체 가격이 너무 올라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렇더라도)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대세는 아니다"고 말했다.
기흥반도체 공장 정전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사고원인을 발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정전사고로 인해) 오히려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은 더 좋아졌다"며 "중요한 것은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또 하이닉스 등 일부 업체들이 생산성이 떨어지는 8인치 라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삼성전자는 응용분야가 많고 시스템LSI 분야도 있어서 8인치 라인을 지속적으로 더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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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사장은 3/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고 최근 반도체총괄이 자체 경영진단을 받고 있는 문제는 "내가 말할 사안이 아니다"며 언급을 피했다.
한편 같은 자리에 참석했던 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28일 8세대 패널 양산 출하식을 연다"고 밝혔다.
내일부터 제품을 출하하는 삼성전자 8-1라인은 50인치대 패널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이어 "8-2라인 투자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9·10세대 투자여부도 일단 8-2라인 투자가 끝나고 나서 생각해 볼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