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로 당선된 후 처음으로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다. 주말 내내 공식 일정 없이 인선 문제를 놓고 부심한 것으로 알려진 이 후보는 이날 "당 후보로 결정되고 첫 회의가 국회에서 있었을 때 강재섭 대표와 만나서 12월 19일 더 큰일을 앞두고 당 대표가 중심이 돼서 잘해달라는 부탁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지금도 누구 캠프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금주부터는 '캠프'라는 용어를 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당 '화합'의 열쇠를 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두번이나 언급했다. 일주일간의 침묵 끝에 오늘 캠프 해단식에 모습을 드러낼 박 전 대표 '끌어안기' 시도라는 해석도 있다.
그러면서 "타 후보들이 내놨던 공약 중 박근혜 전 대표의 감세, 규제 완화, 기초질서 확립(줄·푸·세)에서부터 다른 후보들의 서민 정책이 있다"며 "정책위원회와 정책을 다루는 팀을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 후보는 지난 24일 당사에서 당무를 보고받은 것과 관련, "각 분야의 보고를 받았습니다만 (당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갖고 만족스럽게 보고받았다"며 "박 전 대표도 같이 살림을 살아봤기 때문에 강 대표, 박 전 대표 할 것 없이 살림 잘 살았다는 말씀을 특별히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