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ABCP를 재할인 대출 담보로 받겠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8.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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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시장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단을 조치를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FRB가 투자 적격의 ABCP를 재할인율 창구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담보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연방은행은 이와 함께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ABCP를 어떻게 담보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뉴욕연방은행의 앤드류 윌리엄스 대변인은 "우수한 ABCP를 재할인율 창구를 통한 대출에서 담보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치는 모기지뿐 아니라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CP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연준의 노력을 다시한번 명확하게 확인시켜주고 있다.



일주일전 연준이 재할인율을 5.75%로 인하한 이후 씨티그룹 와코비아 등 4개 대형 은행이 5억달러씩 대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자금 확보가 절박한 모기지업체를 비롯한 다수 금융기관들은 재할인율 창구를 찾지 않았다. 이에 ABCP를 담보로 받겠다는 전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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