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 낮으면 이 아파트 어때요?"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7.08.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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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내지 못하는 신규분양 예정단지는 '청약가점제' 대상이 된다.

청약가점제는 부양가족수,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에 따라 가점을 매겨 점수가 높은 청약자 순으로 우선 당첨기회가 주어진다. 때문에 가점이 낮은 청약대기자들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다.

물론, 가점제가 시행되더라도 공급 물량의 25%(전용 85㎡ 이하)와 50%(85㎡ 초과)는 각각 기존 추첨제 방식으로 나온다. 그렇더라도 당첨 확률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이 가점제 대상에서 제외된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이유다.



"청약가점 낮으면 이 아파트 어때요?"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9월 이전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청약접수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수도권 내 아파트는 대략 20개 단지. 서울에선 반도건설이 공급하는 영등포구 당산동4가 '당산동 반도유보라 팰리스'가 청약가점제를 피하는 단지 중 가장 눈에 띈다.

지하철 9호선 개통과 영등포 복합타운 등 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이 아파트는 108~251㎡(32~76평형) 299가구로, 오는 29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목동-당산동-여의도를 잇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올림픽대로·강변북로·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양천구 신정동에 들어서는 중앙건설의 '양천 중앙하이츠'도 눈여겨볼 만한 단지다. 125~194㎡(37~58평형) 241가구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경기에선 용인 '빅3' 단지 가운데 한 곳인 수지구 상현동 '상현 힐스테이트'가 이달 27일 3자녀 무주택을 시작으로 청약에 돌입, 가점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127~279㎡(38~84평형) 860가구로, 3.3㎡(1평)당 분양가는 1549만원.

세계적 건축입면 디자인기업인 홍콩 LWK가 외관을, 호주 아스펙사가 조경디자인을 각각 맡아 유럽전통 건축디자인을 적용한 '숲속의 아트갤러리 아파트로'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분양가 산정의 진통이 끝난 남양주 진접지구에서 동시분양으로 선보일 7개 단지도 가점제를 피하는 물량이다. 경기지방공사(509가구), 신안(2340가구), 남양건설(443가구), 반도건설(873가구), 금강주택(790가구), 신영(434가구), 신도종합건설(538가구) 등 7개사가 참여해 모두 5927가구를 공급한다.

이 가운데 신영과 신도종합건설을 제외한 5개 업체 공급 물량은 전용 85㎡ 이하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계약 후 10년간 전매가 제한된다. 경기지방공사 분양 물량 만이 청약저축가입자 대상이다.



월드건설이 공급하는 동두천시 생연동 중앙역 인근의 '월드메르디앙'도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77~127㎡(23~38평형) 361가구로, 분양가는 3.3㎡당 500만원 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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