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남대문시장을 둘러본 후 가진 상인회 간담회에서 한 상인이 "물가는 오르고 장사는 안 되는데 세금은 계속 오르고 있다. 세금 문제를 신경 써 달라"고 하자 이 후보는 "우리 정책이 감세를 좀 하기로 했죠"라고 운을 뗀 뒤 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정부는 원래 감세를 반대했다"며 "한나라당의 감세를 생색내지 못하게 하려고 지금 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한나라당 후보의 정책 '물타기'라는 셈.
그러면서 "우리는 선거전략이 아니고 실질적으로 민생을 해결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동대문 광장시장을 방문한 이 후보는 "경제를 살려달라"는 상인들의 계속되는 호소에 "경제 살리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족발 열무국수 등으로 점심식사를 하는 중에도 시장에 나온 시민들과 대화하며 경선 당선 후 첫 민심탐방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시장 방문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 나경원 대변인, 김애실 공성진 주호영 의원 등도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