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7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 통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월 진료비는 8만4999원이었고, 85.7%의 의료이용률을 기록했다.
1인당 월 진료비도 가장 많이 지출된 전남(7만965원)과 가장 적은 울산(4만9463원) 사이에 격차가 3만원 가량이나 났다. 아울러 경기(4만9554원)와 인천(4만9646원), 서울(5만2476원) 거주민이 진료비를 적게 지출했다.
이에 따라 총진료비는 지난해 상반기 13조8107억원에서 15조7300억원으로 13.9% 늘었고, 요양기관에 지급한 급여비도 지난해 상반기 10조1560억원에서 11조6406억원으로 14.6%가 증가했다.
국민들이 낸 보험료는 11조1450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6174억원) 대비 15.9%가 증가했다. 직역별로는 직장보험료가 8조4094억원, 지역보험료가 2조7356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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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월평균 보험료는 직장 2만4346원, 지역 2만4228원 등 평균 2만4299원으로 조사됐다.
보험급여비 지출은 11조9123억원으로 2006년 상반기 10조3839억원에 비해 14.7%가 증가했다. 요양기관 규모별로는 병원(39.2%)과 종합병원(20.1%)에서 증가폭이 컸고, 의원(8.7%)과 약국(9.3%)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작았다.
분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입원한 질환은 △치질(21만4513명) △폐렴(15만8596명) △노인성백내장(15만6881명) 등의 순이었다. 외래의 경우는 △급성기관지염(916만명) △급성편도염(799만명) △감기(564만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말 현재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4766만8000명인 가운데 직장가입자가 2903만7000명으로 60.9%를 점유했다. 직장가입자는 2000년 2240만4000명으로 48.8%의 점유율에 그쳤으나 이후 매년 100만명 가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