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번주에 들어서면서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세를 타고 있다. 향후 주가추이를 가늠해보기 위해 2000년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국면의 특성을 파악해 보았다.
2000년 이후 모두 6차례의 주가급락국면이 발생(20영업일 이내 15%이상 하락한 경우)했으며 주로 2002년 이전에 집중됐으나 2004년 5월 차이나쇼크(China Shock), 2006년 6월 엔케리트레이딩 청산 가능성이 불거진 이후에도 급락사태 발생했다.
2000년 이후 6차례의 급락국면에서 코스피는 저점까지 통상 19일에서 26일 걸렸으며, 단순 평균하락률은 21%수준이었다. 최초 고점을 일치시킨 후 저점(D-day)까지의 평균적인 하락기간과 하락률을 조사한 결과, 25일간 18.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저점을 확인하고도 최소한 1개월 이상(25영업일 이상) 횡보조정국면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즉, 최소한 1개월 이상 바닥확인과정을 거친 후 이전의 상승국면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코스피는 60일선과 120일선 사이에서 시장균형점을 찾는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지수로는 1640를 저점으로 하고, 60일선과 하락돌파갭이 위치한 1800선이 의미있는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Trend Following Indicator나 Trend Reverse Indicator가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아, 적어도 1개월 이상의 기간조정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경험적으로 급락 이후 V자형 반등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