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지난 2/4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8.2%를 기록, 그 동안 선두를 유지하던 ‘켄모어’(월풀이 공급하는 시어즈 자가 브랜드)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스팀트롬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 2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 배경으로 혁신적인 기술, 디자인을 꼽았다. 미국 현지 소비자들의 특성을 반영한 드럼세탁기로 미국 세탁기 시장의 중심을 봉세탁기에서 드럼세탁기로 바꿨고 지난해 블루, 레드 등 컬러 트롬을 출시해 세탁기 위치를 지하실이나 다용도실에서 집안으로 옮겨왔다는 것. 또 집안 곳곳에서 세탁진행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점검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고 LG전자는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CEA(전미가전협회)가 주관하는 CES 혁신상(Innovation)을 수상,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JD파워’로부터 세탁기 부문 소비자 만족도 1위 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다. 세계 최고 경영대학원 중 하나인 ‘인시아드(INSEAD)’는 미국 가전시장에 늦게 진입했지만 유수의 가전 브랜드를 제치고 단기간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한 LG트롬의 성공사례를 스터디 케이스로 개발, 전세계 비즈니스 스쿨에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