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부부처 기자실 '현장시찰'

한나라당이 정부의 기자실 통폐합 조치와 관련해 각 정부 기관 기자실을 현장조사키로 했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야당과 취재 당사자인 기자들의 반발에도 통폐합을 강행하고 있다"며 "오늘 외교부를 비롯한 경찰청 등 기자실 통폐합 현장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24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집 회의에 대비해 오늘부터 기자실 현장조사를 통해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외교부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경찰청 기자실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이다.

현장조사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최구식 문광위 간사, 정병국 심재철 장윤석 김희정 박찬숙 의원 등이 참석한다.

한나라당은 또 23일에는 금융감독원과 과천 정부종합청사 기자실도 현장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