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새마을금고와 중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가 직접 출자하는 중소상공인 카드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가칭 '새희망 카드사'를 세우고 금융감독원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현재 4%인 가맹점 수수료를 2%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정 전 장관은 "현재 카드시장은 대기업계열과 대형은행 카드사 위주로 과점 상태"라 진단하고 "새희망 카드사를 통해 (자영업자들이) 대기업 계열 카드사의 횡포로부터 벗어나고 국민전체의 소비자 후생도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금 마일리지'는 납부액에 상관없이 15년 이상 성실납부하면 만 65세 이후 복지시설·공공주택 이용시 혜택을 준다는 아이디어다.
한편 정 전 장관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공세의 고삐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선과정에서 이 후보에 대해 시한폭탄이라고 규정했다"며 "시한폭탄이 대선 이후 터지면 국가적 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에 대선 전에 해체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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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그는 "누가 더 경제를 제대로 살리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정책과 비전을 통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동영 전 장관과 일문일답
-개성공단 후보(정동영)가 청계천 후보(이명박)를 이길거라고 했는데.
▶개성공단은 북한을 돕지만, 우리 스스로를 결정적으로 돕는 한국경제의 블루오션이다. (범여권) 여러 후보가 '내가 (이명박 후보와) 맞설 수 있다'고 하지만 자신이 해낸 일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후보는 정동영이 아닌가 한다.
-한나라당 이탈표 향방이 관심인데.
▶한나라당에서 떨어져나오는 사람들을 끌어모아서는 절대로 이명박 시장을 이길 수 없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선택했던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할 수 있는 후보만이 이 후보와 대결해 승리할 수 있다. 이탈표 흡수보다 지지층 결집이 먼저다.
▲21일,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www.cdy2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