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전대는 '뒷전', 개표만 '관심'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08.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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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2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 1년여의 경선 레이스가 마무리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단 한명의 후보가 당선되는 자리다.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채운 6000여명 대의원들에게 전당대회 행사는 뒷전이었다. 진짜 잿밥은 "지지 후보가 경선에 당선 되느냐 마느냐"였다. 오후 1시40분 개그맨 이용식 씨의 사회로 시작된 식전 행사에서도 대의원들은 시큰둥했다.



박수가 하도 안 나오자 노래를 하던 이 씨는 "2층에서 지금 2명이 박수를 치고 있다"고 박수를 독려했다. 오후 2시쯤 등장한 아카펠라 그룹 공연도 매한가지.

대의원들의 이목은 모두 1층 플로어 중간에서 한창인 개표 진행 사항에 쏠려 있었다. 자기가 지지한 후보가 행여 탈락하지나 않을까 초조한 대의원들은 2층에서 1층에 있는 당직자들에게 연신 "누가 된 것이냐"며 초조함을 감추지 않았다.



행사가 길어지자 "빨리 결과를 발표하라"는 원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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