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TV시장 지존 등극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07.08.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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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점유율로 세계1위...전체, LCD, 평판, 프로젝션TV 등 4관왕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세계 TV시장을 평정했다. 전체 TV 매출 및 수량 모두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LCD, 평판, 프로젝션TV등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 4관왕에 올랐다.

2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점유율 17.5%를 차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 LG의 점유율 10.1%를 크게 앞선 수준이다. 3위 소니(9.7%)에 이어 필립스(8.5%), 파나소닉(8.1%) 순이다.



수량 기준으론 삼성전자 시장점유율이 13.1%로 LG(11.8%), 필립스(8.0%) 소니(5.7%)를 크게 제쳤다.

삼성전자는 TV매출기준으론 6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수량기준으로는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LCDTV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세계 TV시장에서 LCD TV 부문이 가장 경쟁이 심하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매출기준으로 18.6%의 점유율로 소니(13.2%), 샤프(11.1%), 필립스(10.1%), LG(8.4%)를 크게 앞섰다. 수량으로도 삼성전자가 16.6%를 기록했고, 필립스(10.8%), 소니(9.8%), 샤프(9.7%), LG(8.9%) 순이었다.

삼성전자가 TV시장을 석권한 것은 보르도TV를 비롯한 밀리언셀러 판매 기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르도TV가 2006년형 360만대, 2007년 160만대 등으로 누적 판매 실적이 500만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PDP TV 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깐느TV의 판매 호조 덕으로 풀이된다.

PDP시장은 파나소닉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수량기준 시장점유율 33.5%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수량기준 19.1%로 처음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18.1%의 점유율을 보였다.



프로젝션 TV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매출기준 32.9%, 수량기준 29.0%로 소니를 제쳤다. 소니 시장점유율은 매출기준 26.9%, 수량기준 25.9% 수준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은 "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한국 TV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세계 TV 시장에서 올해에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년 연속 세계 시장을 제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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