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점유율 17.5%를 차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위 LG의 점유율 10.1%를 크게 앞선 수준이다. 3위 소니(9.7%)에 이어 필립스(8.5%), 파나소닉(8.1%) 순이다.
삼성전자는 TV매출기준으론 6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수량기준으로는 4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LCD TV 시장에서 매출기준으로 18.6%의 점유율로 소니(13.2%), 샤프(11.1%), 필립스(10.1%), LG(8.4%)를 크게 앞섰다. 수량으로도 삼성전자가 16.6%를 기록했고, 필립스(10.8%), 소니(9.8%), 샤프(9.7%), LG(8.9%) 순이었다.
삼성전자가 TV시장을 석권한 것은 보르도TV를 비롯한 밀리언셀러 판매 기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보르도TV가 2006년형 360만대, 2007년 160만대 등으로 누적 판매 실적이 500만대를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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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PDP TV 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깐느TV의 판매 호조 덕으로 풀이된다.
PDP시장은 파나소닉이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나소닉은 수량기준 시장점유율 33.5%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수량기준 19.1%로 처음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18.1%의 점유율을 보였다.
프로젝션 TV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매출기준 32.9%, 수량기준 29.0%로 소니를 제쳤다. 소니 시장점유율은 매출기준 26.9%, 수량기준 25.9% 수준이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박종우 사장은 "삼성전자가 2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한국 TV의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세계 TV 시장에서 올해에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년 연속 세계 시장을 제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