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150층 최고층랜드마크 건립(상보)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정진우 기자 2007.08.17 11:44
글자크기

용산정비창+서부이촌동 56만㎡ 수변도시조성..국제여객터미널도 건립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서부 이촌동 재개발지역 등 56만6800㎡(17만1700평)가 수변도시로 조성된다.

이 곳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150층(620m) 빌딩이 건립되고, 중국 상해 천진 청도 등을 오갈 수 있는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선다.
용산에 150층 최고층랜드마크 건립(상보)


서울시와 코레일(철도공사)는 17일 이같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 개발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지난16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 44만2575㎡(13만4100평)와 서부 이촌동 지역 12만4225㎡(3만7600평)가 통합 개발된다. 이 지역에는 용적률 608.5%, 주거비율 29%(건축 연면적기준 33%)가 적용되며 사업대지 면적의 40%는 도로와 공원, 학교,문화시설,공공청사 등으로 조성된다.



특별계획구역에 포함된 이촌동 지역은 대림 성원 동원 중산 시범아파트 등 아파트 1598가구와 연립주택 493가구. 단독.다세대.근린생활시설 102가구등 총 2193가구다

용산에 150층 최고층랜드마크 건립(상보)
시와 코레일(철도공사)은 용산 정비창 부지를 국제업무기능을 갖춘 서울의 부도심으로 육성하고 서부 이촌동 지역을 연계개발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수변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심축에 서울을 대표하는 150층 랜드마크 빌딩을 건립하고, 수변지역에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유람선 선착장, 한강시민공원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강과 용산 국제업무지구, 민족공원 등을 연결하는 보행축도 만들어져 용산에서 한강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게 된다. 남산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여의도 63빌딩을 잇는 조망축도 조성된다.

오세훈 시장은 "한강을 가로막고 있는 판상형 아파트를 재배치, 한강으로 열린 경관을 확보하겠다"며 "또한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상업·문화시설을 한강변으로 배치함으로써 시민들이 한강에 걸어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달말 사업자 공모를 시작, 10월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국제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11월말까지 설립해 내년말까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기본계획을 결정하고, 2010년부터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SPC에는 코레일이 지분 20%, 서울시(SH공사)가 5%정도를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서부이촌동 토지수용 문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와 코레일은 이번 통합 개발로 철거되는 5개 아파트와 노후주택 소유자에게는 용산국제업무지 주상복합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입주권을 부여할 방침이지만 수용가격 산정 등을 놓고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한편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통합 개발되는 서부이촌동 지역은 16일부터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 특별관리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 180㎡초과의 토지거래를 할 때는 토지이용목적과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