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마감]美 성장 둔화 우려, 9개월래 최저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8.1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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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일본 증시는 9개월래 최저로 떨어졌다. 서브프라임 여파로 미 경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수출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327.12엔(1.99%) 하락한 1만6148.49로, 토픽스지수는 26.69포인트(1.67%) 떨어진 156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브프라임 충격이 확산되면서 미 경제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이 악화됐다는 이날 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의 발표는 이 같은 우려를 뒷받침하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이에 혼다 자동차가 3.6% 하락하며 1년래 최저로 떨어졌다. 도시바는 5.4% 급락했고 소니와 캐논도 각각 1.81%, 2.15% 떨어지는 등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엔화 강세도 수출주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116.25엔까지 상승하며 3월19일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장 마감 후에도 엔화는 강세를 유지하며 115엔대까지 진입했다.

반면 최근 증시 급락의 주범인 금융주들이 이날은 효자 노릇을 했다.

단기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미츠비시 UFJ가 2.87% 상승하는 등 금융주들이 손실을 일정 부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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