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도 최대 철강사와 전략적 제휴(상보)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08.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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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철강사 판매네트워크 활용 등 시너지 기대

포스코 (375,000원 ▼500 -0.13%)가 인도 최대 국영 철강사인 사일(SAIL: Steel Authority of India Ltd.)사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16일 델리 소재 SAIL사 본사에서 조성식 포스코 부사장과 오자(G.Ojha) SAIL사 인사담당 이사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룽타(S.K.Roongta) SAIL사 회장이 직접 참석해 포스코와의 전략적 제휴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여줬다.

두 회사는 양해 각서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경영정보와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및 6시그마와 같은 경영혁신 관리기법을 공유하고 기술인력에 대한 교류를 실시한다.



또 원료개발 및 구매 분야에서 협력하는 동시에 인도 내 판매네트워크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와 SAIL사는 이를 위해 앞으로 2주 안에 워킹그룹을 구성,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각 사안별로 협의할 방침이다.

나아가 두 회사는 주식 상호 공유와 같은 자본제휴는 없지만, 상호 협의에 따라 제철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및 협력사업 추진 등 협력분야를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본사 임원을 통해 전달한 인사말에서 "이번 제휴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세계 철강산업에서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AIL사와의 제휴 체결로 인도 현지 인력에 대한 교육과 현지 판매네트워크 활용 등을 기대할 수 있어, 현재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 건설 등의 투자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AIL사는 인도정부가 86%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영철강회사로, 연간 1500만톤 규모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다. 2006년 인도 철강 생산량의 약 22%인 1350만톤의 철강재를 생산한 이 회사는 2010년까지 생산능력을 2500만톤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리사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6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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