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6일 델리 소재 SAIL사 본사에서 조성식 포스코 부사장과 오자(G.Ojha) SAIL사 인사담당 이사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양해 각서에 따라 앞으로 3년간 경영정보와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 및 6시그마와 같은 경영혁신 관리기법을 공유하고 기술인력에 대한 교류를 실시한다.
포스코와 SAIL사는 이를 위해 앞으로 2주 안에 워킹그룹을 구성,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각 사안별로 협의할 방침이다.
나아가 두 회사는 주식 상호 공유와 같은 자본제휴는 없지만, 상호 협의에 따라 제철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 및 협력사업 추진 등 협력분야를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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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본사 임원을 통해 전달한 인사말에서 "이번 제휴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세계 철강산업에서 주도적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AIL사와의 제휴 체결로 인도 현지 인력에 대한 교육과 현지 판매네트워크 활용 등을 기대할 수 있어, 현재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 건설 등의 투자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AIL사는 인도정부가 86% 지분을 가지고 있는 국영철강회사로, 연간 1500만톤 규모의 철강을 생산할 수 있다. 2006년 인도 철강 생산량의 약 22%인 1350만톤의 철강재를 생산한 이 회사는 2010년까지 생산능력을 2500만톤으로 확대 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리사 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6년까지 12조원을 투입해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