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신경쓸 게 많네.. 'wait&see'

머니투데이 이현중 기자 2007.08.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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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브프라임발 유동성 긴축 우려가 16일 국내채권시장의 금리 하락을 이끌고 있다.

주가가 1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면서 채권 매수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이 급락하면서 엔캐리 청산 우려 또한 확산돼 엔화 자금을 들여와 국내채권을 매수한 외인의 포지션 청산을 우려하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다 눈높이가 높아진 단기금리에 비해 8월 콜금리 인상 이후 장기물은 하락해 장단기 스프레드가 축소돼 이 또한 적극적인 매수를 제약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개장초 국고채 5년 지표물 7-1호는 4.29%에 거래돼 지난 14일 종가에 비해 5bp 하락했으며 국채선물도 107.46에 매매돼 17틱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주가가 폭락하면서 시장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지만 서브프라임발 국제금융시장 불안의 전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기는 부담스럽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투신권의 한 딜러는 "수익률 곡선의 플래트닝에 베팅하는 것이 맞는 전략이지만 시장에 영향을 주는 대형 재료들이 많아 일단 시장을 지켜보면서 포지션을 들고 가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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