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전세계 공장서 생산성 극대화"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07.08.13 14:40
글자크기

국내외 패널, 모듈공장서 '맥스캐파' 운동..생산량은 ↑, 매출원가ㆍ물류비는 ↓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가 국내 파주공장과 중국 난징공장 등 국내외 생산단지에서 생산성향상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PL은 파주의 패널공장을 비롯해 구미 공장과 중국 난징, 폴란드 모듈 공장 등 전세계 생산거점에서 '맥스캐파'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맥스캐파 운동이란 가동중인 기존 공장 설비에서 낭비 요소를 제거, 생산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자는 운동이다. LPL은 지난 4월 생산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맥스캐파' 팀을 신설,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LPL은 이와 관련 올 상반기에 중국 난징공장의 라인 시스템을 재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난진공장은 LCD모듈을 생산하는 후공정 공장이다. 또 최근에는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파주공장의 패킹 공정의 작업순서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LPL은 3분기까지 7세대 생산라인의 월 생산량을 기판유리 기준으로 현재 9만9000장에서 13만장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최초 계획 11만장에서 2만대 늘린 수치다. 6세대 이하의 경우 5~15% 생산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분기의 경우 제곱미터 당 매출원가를 1분기에 비해 12%가량 절감시켰다. 물류비의 경우 파주 공장의 패킹공정 재조정으로 최대 40%가량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사장은 이와 관련, 지난달 실적발표회장에서 "생산성향상을 위해 할 게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힌 후 "올 3분기부터 운동의 성과가 점차 나타날 것이며 확실한 개선 결과는 내년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LPL은 또 올 연말이나 내년초 기존 장비를 개조하는 보완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풀가동중인 생산장비를 잠시 쉬게 한 후 성능과 효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LPL관계자는 "맥스캐파 활동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고 효율성이 높아지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운동은 개선이 목표가 아니다. 생산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LPL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임시 이사회를 열고 8세대 투자와 관련한 패널 크기, 투자 규모 등 투자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판 규모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동일한 2500X2200mm 크기의 기판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