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런, 삼보컴 인수 본계약 체결(상보)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2007.08.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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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PTV 결합형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 만들 것"

셀런 (0원 %)(대표 김영민)이 삼보컴퓨터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셀런은 토종 컴퓨터 업체로 컴퓨터에 대한 기술력과 전국적 영업망을 갖춘 삼보컴퓨터 인수를 통해 PC와 IPTV 결합형 상품을 만들어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셀런은 삼보컴퓨터에 대한 정밀실사를 통해 1220억원에 삼보를 인수키로 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며 인수 대금 중 860억원은 신주인수, 360억원은 회사채인수를 통해 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보컴퓨터 인수는 이번 양사간 계약 이후 삼보컴퓨터 채권단의 동의와 법원의 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10월경 인수를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짓게 될 것이라고 삼보측은 설명했다.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용 셋톱박스 개발등 인터넷과 방송을 결합한 IP 셋톱박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셀런은 삼보컴퓨터와 함께 PC와 IPTV 서비스 결합형 상품을 개발해 디지털 컨버전스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기업을 대상으로 셋톱박스를 만들어 판매하는 B2B영업에 주력하던 셀런은 올 하반기 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 셋톱박스를 판매하는 B2C영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번 삼보컴퓨터 인수가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668개 전국 대리점 및 68개의 서비스센터를 통해 셀런은 물론, 내비게이션을 판매하고 있는 셀런의 자회사 프리샛의 영업부문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또 셀런의 신규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데도 삼보컴퓨터의 해외시장 진출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셀런 김영민 사장은 “삼보컴퓨터 인수를 통해 보다 견실한 디지털컨버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인수후 목표를 설명했다.

셀런은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들이 앞으로 IT시장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수익성을 높이고 삼보의 해외수출 노하우와 셀런의 기술력을 결합, IPTV 잠재수요가 무궁무진한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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