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他이머징 국가 대비 저평가..투자적기"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7.08.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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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브라질 이타우증권 합작 관련 간담회

▲ 토마스 데코네 뉴욕 이타우증권 사장▲ 토마스 데코네 뉴욕 이타우증권 사장


"브라질은 현재 다른 이머징 국가와 비교해 볼때 저평가되어 있어 지금이 투자적기입니다"

대우증권 (8,610원 ▼260 -2.93%)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이타우금융그룹은 7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브라질 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토마스 데코네(Thomas DeCoene) 뉴욕 이타우증권 사장은 " 브라질 시장은 주가수익배율(P/E)이 12.3으로 이머징마켓 평균(P/E 14.6)과 비교해볼 때 여전히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승 여력이 있다"며 "브라질 상장기업들은 이머징마켓들과 비교시 이익성장 기대치 측면에서 우수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브라질은 잘 통제되는 유동성 높은 자본시장으로 2008년 투자적격등급으로 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브라질은 이자율이 연 11.5%로 여전히 높지만 지속적인 하락추세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는 것.

이코노미스트인 길헤르메 노브레가(Guilherme da Nobrega)는 "브라질은 거시경제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확보했으며, 정치적으로도 성숙되어 안정적인 상태가 되었다"며 "경제정책을 서민들에게 맞춤으로써 인플레이션을 낮게 유지하는데 성공, 사상 유례 없이 금리가 하락중이며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하락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브라질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고성장의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고 놓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5~6%의 성장이 가능한데 3~4%의 성장에 안주한다면 이것이 가장 큰 위험요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가장 전망이 밝은 분야로는 주택부문을 꼽았다. 하지만 소비자시장의 내수부문도 좋다고 덧붙였다.

▲ 길헤르메 노브레가 이타우 이코노미스트▲ 길헤르메 노브레가 이타우 이코노미스트
발터 멘데스(Walter Mendes) 주식운용본부장은 "지난 9년간 브라질 주식시장의 성과는 상장기업들의 이익으로 설명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뢰로 IPO 건수가 증가하고 투자대상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 이래 보베스파 시장에서 IPO 건수는 2005년 20건에서 2006년 43건으로 늘었으며, 2007년 현재 39건 기록하고 있다. 또 2004년 이래 보베스파 시장에서 IPO 규모는 2006년 6조7000억원에서 2007년 현재 12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 4년간 보베스파 시장의 일평균 거래금액도 꾸준히 증가해 2007년7월 현재 1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 발터 멘데스 이타우 주식운용본부장▲ 발터 멘데스 이타우 주식운용본부장
한편 이타우(Ita?)는 US $620억 시가총액을 가진 브라질의 선두 금융기관이자 중남미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으로 1998년 이후 매년 브라질의 최고은행으로 선정 (Euromoney)되었다. 2100만명의 고객과 3383개의 지점, 2만3083개의 ATM기를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은행중 가장 많은 해외 지점망을 확보하고 있다.



이타우 자산운용은 US $768억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9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운용팀이 있다. 시장점유율은 14%로 브라질은행(Banco do Brasil; 19%)에 이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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