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집 걱정에 빠졌다. 대선을 앞두고 각 선거캠프들이 이미 여의도를 점령, 입주할 만한 사무실이 동이 났기 때문.
신당이 찾는 입지 조건은 여의도에 1000여평 규모. 이를 충족시키는 곳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6일 임시당사, 최고위원회의
이 곳 건물주들이 정치권의 입주를 꺼리는 것도 한 원인이다. 특히 그동안 범여권 이합집산이 계속되면서 언제 정당이 사라질지 모르는데다 각종 민원과 시위도 이들에겐 골칫거리다.
돈은 문제가 아니다. '집세'는 이달 15일 지급되는 3/4분기 국고보조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신당은 현재 85석만 유지해도 15억여원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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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측은 "작아도 600~700평, 크게는 1000여평이 필요한데 그런 곳이 현재 여의도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국회 앞 한양빌딩 3개층 1600㎡(약 500여평) 공간에 입주한 한나라당 사무실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3000여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등포 청과시장 내 옛 농협공판장을 개조한 열린우리당 당사는 9000㎡(약 3000여평) 규모에 보증금 3억원, 월세 2000만원 정도다. 열린우리당과의 당대당 통합후 그 당사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도로 열린우리당"이란 비판을 받을까 아예 제쳐놨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