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텍, 자원개발 뚜껑 여니 '시큰둥'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7.07.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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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상반기 두차례의 경영권 변동 과정에서 이유없는 급등세를 보였던 썸텍이 막상 해외자원개발이라는 재료의 뚜껑을 열면서 주가가 힘을 못쓰고 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서 썸텍 (0원 %)은 오전 9시46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2.55%) 내린 994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장중 14% 이상 상승하다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된 이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썸텍 주가의 부진은 상당기간 공개되지 않던 재료가 발표된 이후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썸텍은 지난 2월말 29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3월초, 김정실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 회장에 인수되며 7700원까지 뛰었다. 이후 5월엔 김 회장으로부터 현 최대주주인 이응배씨측에 인수되며 주가가 재급등, 6월초 1만4000원대까지 주가가 뛰었다.



새 경영진측이 어떤 사업을 할지에 대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채 주가만 급등했던 것.

썸텍의 새 사업 윤곽이 드러난 것은 6월 말. 당시 썸텍은 온라인게엄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게임 아이템 중개 사이트 '아이템베이'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달 후인 지난 27일에는 카자흐스탄 유전개발을 위해 카즈너지 지분 50%를 인수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160억원.


31일에는 3자배정 방식으로 190만주, 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원개발 사업의 재원 확보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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