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가입자, 이런 단지 어때요

머니투데이 문성일 기자 2007.07.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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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점제 시행해도 현행 순차제 적용… 분양전환단지 공급도 많아

분양가상한제와 함께 가점에 따라 청약과 당첨을 결정하는 청약가점제가 오는 9월부터 실시되지만, 청약저축가입자는 다소 여유롭다.

신혼부부나 단독세대주, 유주택자 등 가점 점수가 낮은 청약예·부금가입자들은 9월 이전에 서둘러 청약을 해야 하지만, 청약저축가입자의 경우 현행 순차제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두를 필요없이 계획대로 청약을 준비하면 된다.

특히 청약저축가입자들은 대한주택공사나 SH공사 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물량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기회도 많다. 자기자금이 부족하다면 분양전환되는 공공·민간임대아파트를 노리는 방법도 쓸 수 있다.



공기업 물량은 대부분 택지지구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분양전환시기에 맞춰 분양 받은 후 곧바로 전매도 가능한 단지도 상당하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연구원은 "앞으로 정부가 신도시 등 공공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고 분양시기도 앞당길 예정인데다, 10년 공공임대주택이나 비축용 장기임대주택 등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청약저축가입자들의 통장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아파트=이달 이후 수도권에서 선보일 예정인 청약저축가입자 대상 분양아파트는 모두 11곳이다. 서울에선 대한주택공사가 마포구 상암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에서 83~144㎡ 263가구를 9월쯤 선보인다. 지구 내 거주민들에 우선 공급한 뒤 잔여분을 일반에 공급한다.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59만㎡(108만평)에 조성되는 은평뉴타운 내 물량도 10월쯤 분양한다. 공급 물량은 1지구 4514가구로, 전매전환 강화 조치나 원가연동제 등의 규제를 받지 않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

인천의 경우 주공이 역시 10월에 동구 송림동 동산주거환경개선지구 내 863가구(79~152㎡)를 공급한다. 경기에서는 경기지방공사가 추진하는 남양주시 진접지구 509가구를 비롯해 파주 운정(1062가구), 광명 소하(1144가구), 김포 양곡(725가구), 안산 신길(1492가구), 군포 부곡(854가구), 용인 구성(988가구) 등에서 선보이는 주공 물량이 청약저축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분양전환 가능한 임대아파트=주공이 공급하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물량 가운데 140가구가 5년 임대후 분양전환된다. 인천 동구 송림동 동산주거환경개선지구 내 물량 중 310가구도 역시 5년 뒤 분양전환 가능하다.

화성 동탄지구에서는 주공의 10년 공공임대 503가구가 9월 중 선보인다. 오산시 세교지구에서 공급하는 849가구 규모의 주공 단지도 10년 임대 물량이다. 민간기업 중에는 호반건설이 오는 8월과 12월 용인시 흥덕지구(527가구)와 평택시 청북지구(992가구)에서 각각 10년 후 분양전환되는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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