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평판TV 가격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자업체와 유통업체에 따르면 매년 절반을 떨어지던 LCD TV의 출하가와 유통가는 2분기 이후 하향안정화된 모습을 띠고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의 파브 보르도 40형 HD급 LCD TV의 유통가격도 올 1월 170만원, 3월 155만원까지 떨어진후 7월 현재까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패널 가격이 단기적으로 TV 세트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패널 공급 계약이 2~3개월 단위로 이뤄져 한번 공급 가격이 정해지면 일정기간 안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가격이 마케팅 차원에서 여러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정해지기 때문에 당장 패널 공급 가격 변동이 가격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가격 안정세가 하반기 내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패널 가격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졌을 경우 업체 입장에서는 원가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일본의 LCD 업체 마쓰시다의 재고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마쓰시다가 재고물량 해소를 위해 하반기 초저가 가격경쟁을 주도할 경우 LCD TV의 가격은 또 한 번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
마쓰시다는 지난해 42인치 PDP TV를 1000달러 이하 가격에 판매해 LCD PDP TV 가격 폭락을 주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