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케이씨텍의 2분기 매출액은 당사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영업 이익률 개선으로 영업 이익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장비의 매출 확대로 케이씨텍의 실적 안정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 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5%p, 전분기 대비 3%p 개선된 13%를 기록한 것은 최근 몇 년간 기록한 분기 영업 이익률 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LG필립스LCD의 차세대 라인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케이씨텍의 수혜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케이씨텍은 기존 세정 장비뿐 아니라 코터, 트랙 시스템 등 고부가 장비를 LPL과 공동 개발해 이번 차세대 투자에서는 수주 규모가 예년에 비해 훨씬 클 것"이라며 "이를 일부 반영, 내년 매출액과 영업 이익 추정치를 기존 예상 대비 각각 15%, 17%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CMP 슬러리 부문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CMP 슬러리는 현재 하이닉스에만 일부 납품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고객사 확대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