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슬리머'가 호주 iNOVA사에 성공적으로 수출되게 됐다"며 "수출 계약기간은 7년이고 예상매출규모가 연간 2000만달러임을 감안시 총수출금액은 1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슬리머'(시부트라민-염산)는 한미약품이 오리지널 신약인 애보트의 '리덕틸'(시부트라민-메실레이트 성분)을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이번달 7월부터 런칭을 시작했다. 포만중추에 작용하는 비만치료제로 발매후 시장반응이 좋아 2007년에만 100억원의 매출(2%비중)이 예상되고 피크시 300억원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유망품목이다.
한편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한 1235억원으로 당사 예상과 유사하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 감소한 178억원으로 당사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조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이는 이달 '슬리머' 런칭을 앞두고 마케팅비용의 선집행에 기인한 것으로 이는 하반기 실적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어서 우려사항이 아니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