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1998년 감사원의 포철 특별감사와 올 6월 박근혜 후보측 인사들과의 골프 회동에서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는 이 후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사실과는 상반된 것.
이날 이 후보측이 공개한 1997년 국회 통상산업위원회(현 산자위) 국감 회의록에 따르면 포철의 자회사 포스코개발의 도곡동 부지 매입 의혹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이명박 의원(당시 신한국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라고 답했다.
같은 당 소속 김경재 의원도 "이 땅의 실제 소유주가 이명막 의원이었다는 것을 알고 매입했나, 모르고 매입했나"라고 김 전 회장을 추궁했다.
김 전 회장은 이에 대해 "개발사업용 부지를 물색하던 중 도곡동 부지가 대규모 상업용지와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쾌적한 업무용 빌딩부지로 손색이 없다고 매입했다"며 "이명박 의원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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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은 그러나 이듬해 감사원의 특감에서는 '도곡동 땅이 이명박씨의 땅이라는 걸 알고 있나'는 질문에 '예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정반대의 발언을 했다.
이 후보측은 이이관련 "국감 발언은 도곡동 땅과 관련한 김 전 회장의 최초 발언"이라며 "김 전 회장이 줄곧 이 후보가 실소유자라는 것을 부인하고 있고, 국회 공식 문서에서도 확인됐으므로 논란은 이제 끝난 셈"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