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제약 "아토피치료제 전임상 결과 뛰어나"

머니투데이 이기형 기자 2007.07.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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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제약 (38,000원 ▲650 +1.74%)은 20일 개발중인 아토피 치료제 'HL-009'에 대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결과,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진행한 전임상 실험결과에 따르면 아토피를 유발시킨 후 약물을 투여하였을 때 투여 2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 최대 7주까지 지속됐다. 피부증상 완화 효과는 면역억제제와 동등 이상의 효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테로이드제제 투여시에는 시험동물의 체중감소 등 문제가 있었으나 ‘HL-009' 투여군에서는 시험동물의 체중변화가 거의 없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실험결과 'HL-009'는 효과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부작용이 없어 장기 사용이 가능한 제제로, 강력한 효과와 부작용이 없는 꿈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올제약은 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 영동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어린이의 약 10~15%가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 최소 200~300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도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는 매년 10~20%씩 계속 증가되는 추세다.

기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는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피부 보습제 등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장기간 사용시 내성이 생기고 부작용이 많으며, 면역억제제는 효과는 뛰어나지만 피부암, 피부색소암 등의 발암 위험이 있다.

한편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의 국내시장규모는 급성장하였고 2010년 시장규모는 2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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