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개인연금펀드 "3개월 40%수익냈지만"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7.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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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목표는 6~7%인데, 기대치 너무 높아질까 걱정"

'목표는 6~7%인데, 결과는 약40%. 기대치 너무 높아질까 걱정됩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전무가 11일 10년 개인연금펀드의 첫 운용보고서를 통해 "고객에게 좋은 성과를 안겨드려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앞서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며 기쁨과 우려를 동시에 전달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은 출시 후 3개월만에 39%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26%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다.



이 전무는 "10년 펀드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며, 목표수익은 연간 은행 정기예금을 상회하는 것"이라며 "현 금리 수준으로 보면 연 6~7% 정도를 안정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기 가치투자를 하는 연금펀드로서 40%이상의 급격한 고수익은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 전무는 "가치투자는 기업의 내재가치가 주가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을 매수하여 그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를 기다리는 투자방식으로,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라며 " 며 "10년펀드 연금주식형이 다행히 시장보다 좋은 성과를 올렸지만, 여러분의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 버린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의 상승세는 예상 밖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의 20년 주식운용 경험에서도 최근과 같은 강세장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드문 경우"라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시장환경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가치투자'라는 철학을 가진 국내 최장기 투자상품이다. 환매제한이 9년에 달해 9년 안에 환매시 세금혜택이 없으며, 5년 이내 중도해지시에는 납입금액 2.2%를 해지가산세로 물어야한다.

연 300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 납입금액의 100%까지 소득공제되며, 연금은 적립기간이 만료된 뒤 만55세이후부터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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