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6월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4월의 1.1%, 5월의 0.6%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봄철 가뭄에 따른 출하감소와 행락철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채소류와 축산물 값이 올랐다. 그러나 과실류와 수산물은 일기불순으로 품질이 저하되고 수요가 줄어 가격이 떨어졌다.
서비스는 외항화물운임 하락으루 운수물가가 전달보다 0.3% 하락했지만 위탁매매수수료와 건물 청소비가 오르며 금융서비스가 전달보다 2.1% 상승했고 기타서비스도 0.2% 각각 상승했다. 특히 금융의 경우 기본요율인하로 특종보험료가 1.3% 하락했지만 위탁매매수수료는 주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8.8% 상승했다.
전달대비 물가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2.7%를 기록해 지난해 9월 3.1% 이후 가장 높았다.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반사효과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 5월 5.4%에서 7.1%로 뛰었다. 다만 공산품과 서비스물가는 5월과 같은 2.0%, 2.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