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원자재 파동이 다시 불거질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세도 가속화되고 있어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원유, 구리, 아연, 납, 주석 등 비철금속에서부터 원유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최근 단연 돋보이는 것은 납이다.
납 가격의 상승은 자동차 및 전기 모터사이클, 납배터리 등 중국의 납 소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FT는 납은 올여름 가장 주목받는 비철금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올들어 원유 공급이 위축되면서 콘탱고 현상은 크게 해소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개월물과 현물 스프레드는 지난 4월 배럴당 3달러에서, 현재 1달러로 줄어들었다.
원유와 구리 시장에서 콘탱고 현상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은 선-현물 매매를 통한 수익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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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서는 투기적인 수요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금속 시장에서 갑작스래 수요 감소가 발생할 경우 가격 변동성이 심해질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례로 니켈은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5월 사이에 49% 상승했지만, 최근 30% 가량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니켈처럼 상대적인 시장 규모가 작은 납 등의 상품도 급격한 가격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지속적인 금리 인상도 금속 수요를 줄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