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제3회 한반도 평화통일 조찬 포럼'에 참석, 강연을 통해 "FTA 체결로 시장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이 증대되고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동북아의 비지니즈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FTA 체결 이익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에 불균형적으로 분배될 소지가 있다"며 "중소기업에도 FTA 혜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기개방 품목 가운데 국내 생산기반의 확대가 가능하거나 국내산업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 유망품목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FTA 서명 전에 진행된 추가협의에 대해 그는 "밑진 장사는 아니었다"고 평가했으며, "미국측으로부터 추가제안이 왔을 때 본질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했지만 협상 전략상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FTA) 협상 기간 내내 전략과 전술을 생각하다 보니 솔직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 대표는 한-EU FTA와 관련, "한미FTA 때는 절차상의 문제 등 국민적 관심이 높았는데 놀랍게도 한-EU FTA에 대해서는 미국과 비교해 간단치 않고 독특한 면이 있는데도 절차상 흠결이나 내용상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