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엠파스 통해 우회상장(상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7.06.2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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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가 SK컴즈 흡수합병 형식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결국 엠파스 (2,790원 ▼5 -0.2%)와의 합병 카드를 꺼내들었다.

엠파스는 25일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를 흡수합병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엠파스 1주 SK컴즈 3.32주이다.



회사 측은 경영효율성 증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번 흡수합병이 우회상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엠파스는 오는 9월 6일 흡수합병을 안건으로 하는 주주총회를 거친 후 구주권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1일 합병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SK컴즈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 등이 배정받을 엠파스의 합병신주는 합병기일로부터 2년간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될 예정이며, 합병기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경우에는 매1개월마다 최초보유주식 등의 5%에 상당하는 부분까지 매각할 수 있다.

한편 SK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바뀌면 엠파스는 지주회사 SK의 손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가 된다. 법적으로 지주회사의 손자회사는 자회사를 거느리지 못하게 돼 있어 SK커뮤니케이션즈는 2년내에 엠파스와의 자회사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엠파스 지분 100%를 인수하거나 엠파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란 관측이 제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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