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이날 오후 한나라당 국민검증위원회에 A4 20페이지 서류와 자신의 저서 '이명박 리포트'를 제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씨의 검증 요청은 이번이 두번째다.
또 "(당시) 20일 만에 혐의가 없다고 나왔다"며 "검증위가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는데 소홀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위증교사'를 (증명하는), 움직일 수 없는 현존 자료(서울지검 공안1부 법정진술기록)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리포트' 내용 중 하나인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투자방식 변경(수의계약→경쟁계약) 문제도 거론했다.
최근 불거진 차명재산과 관련해서는 "92년 대선 당시 이 전 시장의 행태를 고위인사가 봤다"면서 "국민과 언론이 같이 검증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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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내용은 뭔가.
▶지난 2월 22일 한나라당 검증위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리나 의혹 관련 제반사항을 제출했다. 그러나 안타깝게 제대로 검증이 안 됐다.
검증위가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는데 소홀했다. 20일만에 혐의가 없음, 증거부족으로 나왔다. 면죄부를 준 사례가 돼버렸다. 다시 검증위에 관련 자료를 제출, 이 전 시장 비리를 정밀 검증토록 하겠다.
-기존에 제출한 것과 달라진 것은.
▶위증교사에 대해 본인은 부인했지만 현존 자료가 존재한다. 성의만 있다면 자료를 입수할 수 있다.
-구체적 내용은.
▶언론 관리 실태도 들어있다. 일부 녹취록도 포함됐다. 녹취록은 당시 드나들던 룸살롱 전무들의 최근 녹취가 포함돼 있다. 법정에 위증교사 관련 서울지검 공안1부에 법정진술기록 모두 있을 것이다. 필요하면 제출하겠다.
-차명재산 부분도 들어있나.
▶92년 대선 당시 이 전 시장이 전국구 의원이다. 그 과정이 소상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전 시장의 행태를 당시 정부 고위인사가 봤다. 검증위가 의욕이 있으면 조사해보면 안다. 당시 감사원도 심도있게 조사했다.
이 전 시장이 수많은 의혹에도 8월에 후보가 된다면 내가 대항마로 출마하겠다. 토론회 등을 거쳐서 밝혀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