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과 상해의약집단이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왼쪽부터 장기호 동아제약 해외영업 부장,
우지안웬 상해의약집단 부총재, 양지에 대륙약업 사장
열었다. 왼쪽부터 장기호 동아제약 해외영업 부장,
우지안웬 상해의약집단 부총재, 양지에 대륙약업 사장
동아제약은 우선 항암제 분야를 전문화 시키고 있다. 2008년 까지는 유럽규격에 맞는 항암제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장 부장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통해 유럽은 물론 남미, 미국까지 항암제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아제약이 중국제약사와 맺은 수출 물량 규모는 1억1500만달러 정도. 이는 앞으로 5년간 중국에 수출될 최소 물량이다. 여기에 스티렌과 고도나핀(불임치료제) 등 시장성이 큰 약품이 등록되면 중국 수출이 동아제약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호 부장은 “2010년까지 10개 이상의 약품의 품목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2년부터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을 중국에 수출할 것으로 목표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이 화학약품이 아닌 천연물신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것도 중국진출에 유리하다는 논의도 제기됐다. 동아제약은 최근 상해의약, 대륙약업과 향후 5년간 최소 2000만달러 규모의 천연물 신약인 ‘스티렌’(위염치료제)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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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안웬 부총재는 “스티렌은 천연물 신약으로 다른 다국적 제약사의 제품과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효능도 우수하다고 판단돼 중약(中藥, 중국전통약품)에 익숙한 중국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학약품에 비해 천연물신약은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며 “동아제약과 연구개발도 같이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면 천연물신약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제약은 이 밖에도 역시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의 중국의약품 수입신청 절차를 진행중이다. 동아제약은 앞으로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준희 동아제약 부장은 “지금까지는 완제품을 중국제약사에 판매하는 수준”이었다며 “중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건립하고 제품개발 초기부터 중국제약사와 함께하며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