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한-걸프6개국 FTA 적극협력 합의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7.06.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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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양국은 8일 한국-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에 적극협력키로 합의했다.

GCC에는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등이 6개국이 속해 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루브나 알 카시미 UAE 경제부 장관 등 양국 대표단 40여명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차 한-UAE 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UAE 측은 GCC의 회원국 가운데 하나로서 한-GCC FTA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예비협의를 통해 양국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협력키로 한국 측과 합의했다.

양국은 또 무역투자사절단 교류, 경제포럼 및 투자전시회 개최를 통해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역확대의 장애요인을 제거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한편 한국 측은 최근 중동의 금융허브로 급부상한 UAE의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이와 관련, 양국은 각각의 금융허브화를 위해 상호방문 및 인적교류 등의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한국 측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으로 지연되고 있는 석유공동비축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고, UAE 측은 석유·가스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정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UAE 측은 자국이 추진 중인 GCC 철도연결사업, 호텔단지개발사업(272억달러 규모)과 관련해 한국기업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은 해양안전, 해양환경보호 및 해사 관련 지식과 기술의 교류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해운협력약정(MOU)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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