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신형 엔진 '하이브리드카'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06.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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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 판매 1백만대 돌파

토요타가 지난달까지 100만대 이상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하면서 하이브리드카가 토요타의 신형 엔진으로 자리잡았다.

반면 혼다는 토요타와의 경쟁에서 밀려 하이브리드카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하이브리드카 100만대 돌파는 토요타의 선두를 확인해주는 기념비적 사건이라고 8일 평가했다.



토요타는 1997년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04만7000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팔았다고 밝혔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가장 인기 많은 하이브리드카 모델 '프리우스'는 1997년 일본에서 처음 출시됐다. 프리우스는 3년 후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서서히 확장해 왔다.



현재 포드를 비롯한 다른 경쟁업체들도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한 상태지만 프리우스의 인기를 뛰어넘는 차량은 없다.

혼다는 아예 하이브리드카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토요타가 시장을 독식하고 있어 도저히 경쟁이 안 되기 때문이다. 토요타의 5월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2만대를 넘는 반면 같은 기간 혼다는 439대를 파는 데 그쳤다.

토요타의 매출 증가세는 의미있는 수준이다. 많은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결국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여전히 규모가 작다. 토요타가 지난해 판매한 총 880만대의 차량중 하이브리드카는 31만2515대에 그쳤다.

토요타는 환경 문제가 우선순위에 있다며 경쟁사들이 다른 친환경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릴 때도 하이브리드카 성능 개선에만 집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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