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
민주당과 중도신당이 각각 받은 2/4분기 국고보조금을 합하면 17억8900여만원이다. 지난 3일 '정치적'으로 탄생한 통합민주당이 한 달만 일찍 만들어졌다면 예상 수령액은 14억6800여만원.
'중도신당'은 지난달 7일 창당했다. 한 달짜리 임시 정당을 세운 결과 3억원 이상의 '차액'이 생겼다. 이 결과가 3/4분기, 4/4분기에도 적용된다면 합당 '타이밍'을 잘 고른 결과는 10억여원의 수입으로 돌아온다.
중도신당의 모태였던 통합신당모임(통신모)은 정당이 아닌 교섭단체라 정당보조금을 받을 수 없었다. 때문에 당시 민주당(13석)에 합류해 통합민주당을 만들었다면 보조금 수령대상 정당은 모두 5개.
전체 보조금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교섭단체 몫은 각 교섭단체가 의석 수에 관계 없이 똑같이 나눠 갖는다. 이로써 중도신당의 2/4분기 보조금 합계는 12억7000여만원.
여기에 민주당이 받은 5억여원을 합쳐 통합민주당은 17억8900여만원으로 살림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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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정당으로선 통합민주당과 '옛' 중도신당이 곱게 보일 리 없다. 자신들의 몫 일부를 떼어 준 결과가 됐기 때문이다. 양당 통합이 한 달 미뤄진 결과 한나라당은 1억5000여만원, 열린우리당은 1억4000여만원을 각각 손해봤다.<표 참조>
한편 '통합민주당'은 4일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창당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