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피델리티도 수단 관련 회사에서 투자를 철회하라는 항간의 압력에 못이겨 페트로차이나의 미국예탁증권(ADR)을 90%이상 매각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수단 투자에 대한 인권단체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추세다. 중국이 석유 확보 등 경제 성장에만 신경쓸 뿐, 정부군과 군부간 충돌로 수백만명이 죽어가고 있는 다르푸르사태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행동주의자들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다르푸르지역 특별 사절단을 편성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미국에서도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수단 관련 투자 철회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5월 대형 연금 펀드인 캘퍼스는 수단계 회사 9곳에서 투자를 철회했고 이중에는 페트로차이나가 포함돼 있었다. 하버드 대학도 페트로차이나에서 발을 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