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 유치전 재계가 뛴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04.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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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실사단 초청 환영오찬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재계가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전경련 등 경제5단체장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을 초청해 환영오찬을 열고 재계 차원에서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CJ 회장) 등 경제단체 회장단과 중소기업중앙회 장지종 부회장, 고광석 무역협회 전무,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최한영 현대차 사장, 김용환 기아차 부사장, 김병철 삼성전자 상무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효성그룹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1993년 대전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국인의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며 "2012년 여수 엑스포 개최를 위한 재계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여수는 이번 엑스포의 주제로 제시된 환경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지속가능한 개발 등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움을 추구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며 "실사단들이 아름다운 한국의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까르맹 실뱅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장은 답사를 통해 "국제사회의 다른 나라들도 여수와 한국에 흥미를 가질 것으로 본다"며 "이번 실사가 여수, 한국과 건설적인 대화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치위는 이날 오전 실사단을 상대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여수세계엑스포의 공식명칭을 '세계엑스포 여수 한국 2012(International Exposition Yeosu Korea 2012)'로,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으로 정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2012년 세계박람회를 놓고 모로코의 탕헤르, 폴란드의 브로츠와프 등 3개 도시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한편 재계는 여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이 2012여수세계박람회유치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유치위원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LG전자 SK 금호아시아나 GS칼텍스 한국전력 등 여러 기업들과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 단체이 유치위 부위원장 및 집행위원단에 참여하는 등 여러 기업인이 유치활동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카르맹 실뱅 세계박람회 실사단장 등과 건배를 하고 있다.↑조석래 전경련 회장이 카르맹 실뱅 세계박람회 실사단장 등과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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