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대출 문턱 안낮춘다"

머니투데이 강종구 기자 2007.04.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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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은 계속 확대 전망

은행들이 2분기중에도 가계의 주택자금 대출을 계속 억제할 방침이다. 대신 우량업체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대출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중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크게 강화된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가 2분기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주택자금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41과 비슷한 -38로 매우 보수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태도지수가 0을 넘으면 완화, 0을 밑돌면 강화한다는 듯이다.

은행들은 실질채무상환능력 심사, 대출금리 인상, 만기도래대출 연장취급 축소 등을 통해 대출을 보다 신중하게 취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어서 중소기업을 놓고 은행들의 대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25, 2분기 22로 0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체 자금운용처로 중소기업부문을 적극 활용, 우량업체를 중심으로 대출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에는 차입수요가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대출태도에 큰 변화가 없었다.


신용위험은 가계와 중소기업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의 경우 부동산경기 위축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를 우려했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이 예비자금 중심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가계주택자금은 주택구입 감소와 대출금리 상승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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