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주식부자 500명을 가문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직·방계 가족은 37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들의 1인당 평균 주식보유액은 899억원이었다.
구본무 LG회장
이에 반해 최근 대우건설 (3,960원 ▼55 -1.37%) 인수로 자산총액을 5위권으로 바짝 붙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9,770원 ▲280 +2.95%)그룹 회장 가족들은 이 순위에 7명이나 포함됐다. 순위에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가족 4명, 김승연 한화 (29,650원 ▲250 +0.85%)그룹 회장 가족 4명,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가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산규모 10대그룹 중 오너일가 보유주식 평가액 순위는 총액기준으로 10대 그룹 중 오너일가의 재산이 가장 많은 가문은 롯데그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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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명희 회장, 정용진 부회장
하지만 자산규모면에서 10대 그룹에서 빠지게 되는 신세계 (154,900원 ▼1,300 -0.83%)그룹 일가의 주식보유액 총액도 만만치 않았다.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조선호텔 상무 등 3명의 보유주식액은 총 3조653억원을 기록, 삼성그룹의 일가의 총액을 앞섰다.
◇개인별 최고 주식부자는? = 이번 조사결과, 개인별 순위에서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총 2조500억원 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4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5753억원)이 차지했고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조5322억원)과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의 최대주주인 정몽준 국회의원(울산 동구갑, 1조395억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1조796억원) 등도 1조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보유한 '부호'에 속했다.
◇코스닥 1000억 이상 주식부자는 15명 =자수성가를 통해 코스닥에 1000억원 어치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신흥부자들은 모두 15명이었다. 이 중 13명은 벤처기업의 창업주였다.
코스닥 최고 주식부자는 이해진 NHN (159,900원 ▼700 -0.44%) 공동대표였다. 이씨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3245억원으로 국내 전체 주식부호 순위에서는 27위였다.
코스닥 주식부자 2위는 김상헌 동서 (18,190원 ▼340 -1.83%) 회장으로 2444억원을 기록했고, 3위는 허용도 태웅 (15,190원 ▲40 +0.26%) 대표이사 사장으로 1973억원 규모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올해는 연예인 주식부자도 탄생했다. 지난해 키이스트 (4,510원 ▲20 +0.45%)의 대주주로 올라선 '욘사마' 배용준 씨는 268억원의 주식을 보유, 코스닥 주식부자 77위에 올랐다. 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도 247억원을 기록, 9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