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동산과 엔화에 투자하세요"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7.02.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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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 '日 부동산 50년래 최저평가' 주장

"부동산과 엔화, 물가연동채권(TIPS) 등 일본 자산시장에 투자하세요"

동부증권 (6,010원 ▲30 +0.50%)은 26일 일본의 부동산 싸이클이 이제 막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일본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엔화의 상승가능성을 확신한다며, 엔화와 일본 물가연동채권(TIPS)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장화탁 연구원은 먼저 일본 부동산과 관련, 그간 '역(逆)버블로 표현될 정도로 저평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1929년 미국의 대공황을 비롯, 자산가격의 버블에 대한 역사가 있었지만, 자산가격의 연간 수익률이 15년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며, 일본 부동산이 역(逆)버블에 빠졌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장 연구원은 6대 대도시 지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일본 부동산 가격은 16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8% 전후)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처럼 역(逆)버블을 벗어나는 순간을 잘 포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06년 부동산가격이 오르기는 했지만 절대지수로 보면 일본 부동산가격은 80년대 중반 수준에 불과하며, 토지자산액/국내총생산(GDP) 비율은 과거 50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 위치해 있다는 지적이다. 버블의 정점이었던 90년에는 토지자산액이 GDP의 10배를 넘어섰지만, '06년에는 2배정도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장 연구원의 멘트를 그대로 옮기자면


"토지자산액/GDP의 50년간 평균은 6배 정도였는데, 50년간 나타난 일본의 사회적 변화
를 고려해도 이는 너무나 싸지 않은가?"

엔화와 관련, 장 연구원은 과거 외환위기 직후, 한국 담뱃값이 싸다는 '직관'으로 원화저평가를 외쳤던 외국계 이코노미스트의 일화를 상기해 볼 것을 주문했다.



그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 원화는 50% 평가절상 됐다는 것.

장 연구원은 현재 일본의 담배 마일드세븐(한화 2100원 수준)의 값이 한국의 'THE ONE'(2500원)보다 싸다며 이는 원엔 환율의 상승 가능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울러 국가별 채권 수익률 곡선(yield curve)를 볼 때, 일본 국채보다는 물가연동채권(TIPS)이 더 나은 투자수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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