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미군 2만명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하는 안에 대해 찬성 9 대 반대 12로 반대결의안을 채택했다.
민주당 11명 의원이 모두 반대표를 던졌고 공화당에서도 척 헤이글 의원이 반대표에 가세했다.
헤이글 의원도 "이라크전은 미군의 목숨을 담보로 한 거대한 탁구경기나 다름없다"며 "대통령은 미국인들의 지지 없이 어떤 외교 정책도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언론들은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데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추가 파병에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반대 결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시 대통령은 23일 국정 연설에서 "이라크 안보 보장 없이 미군이 철수하면 이라크는 대혼란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다"며 추가 파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