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여수신 증가액 2년째 1위
3일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외환 농협 등 5개 주요 은행의 지난해 연간 총수신, 여신(원화대출금 기준) 등을 비교한 결과 우리은행이 여·수신 증가액에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원화대출금 증가액에서도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증가세가 가장 돋보였다. 우리은행의 지난해말 여신잔액은 98조493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24조2301억원(32.63%)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여신잔액 기준으로 신한은행 농협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지난해 신한은행은 전년말 대비 10.38%(8조4225억원) 증가한 89조5921억원을 기록하며 3위로 밀려났다. 2005년말 통합을 앞둔 조흥·신한은행의 합친 여신잔액은 81조1696억원으로 업계 2위였지만 당시 3, 4위였던 농협과 우리은행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까닭에 역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비이자수익분야인 수익증권에서는 국민은행과 농협이 두드러진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말 국민은행의 수익증권 판매잔액은 24조3260억원으로 전년말보다 9조2307억원(61.15%) 늘어나 절대적인 증가규모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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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수익증권 잔액은 전년말보다 1조5246억원(71.35%) 늘어난 3조6615억원을 기록,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외 △우리은행은 4조1897억원(54.83%) △신한은행은 5조4520억원(47.17%) △하나은행은 2조7293억원(47.54%) 늘어나는 등 은행권 전체적으로 수익증권 판매에 치중한 흔적을 보여줬다.
지난해말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잔액은 27조3116억원을 기록, 전년말 대비 42.95%(8조2059억원) 늘어나며 증가율에서 선두를 달렸다. 절대규모면에서는 국민은행이 10조695억원(26.94%)으로 최대였다. 이외 △농협은 3조4388억원(36.40%) △신한은행은 6조7020억원 △하나은행은 2조4390억원 증가했다.